정부는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낮춰 수요를 수입 과일 쪽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사과가 비싸 눈을 옆으로 돌리니 관세를 낮춘 수입 과일 멜론이 비교적 싸게 보이게끔 수요를 유도하겠다는 거죠. 수요를 유도함으로써 명절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만 관세를 낮추겠다고 하니 슬며시 세수 부족의 우려가 고개를 듭니다. 진퇴양난. 물가를 잡기 위한 줄다리기가 치열합니다.
항공사 채용 눈여겨 봐야할 이유
물가 인상과 채용 둔화가 뉴노멀이 된 최근에 그래도 채용 규모 확대가 기대되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항공 분야입니다. ✈️ 올해 우리나라 항공사는 총 59대의 비행기를 새로 도입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한 대당 최소 100여 명의 인력이 새로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 다른 직무까지 합해 올해 우리 항공사들의 예상 채용 규모는 최대 3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
근거는 수요 증가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 수요가 4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전 승객 최대 운송 기록은 2019년 45억 명이었습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송 실적은 560만 명으로 지난해 기준 월간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당장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 및 여러 마케팅 직무 등에 적극적으로 채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중복 노선 경쟁 심화, 제 살 깎아먹기식 할인 경쟁 그리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예상치 못한 국제정세 변화입니다. 코로나가 그랬듯 외부요인에 경기 타격이 심한 것이 항공업이기 때문이죠. 우려는 있지만, 채용 확대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업. 눈여겨봐야겠습니다. 🛫